18일부터 접종비 70% 지원…기초생활수급자는 무료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남 장성군이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사업’을 오는 18일부터 추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사업은 6개월 이상 장성군에 거주한 만 65세 이상 고령 주민에게 접종비의 70%를,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전액을 군이 지원해주는 시책이다.
장성군이 18일부터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사업을 추가 실시한다.[사진=장성군] |
당초 군은 4년 동안 1만900명에게 접종비를 지원한다는 목표 아래 올해 사업량을 4200명 지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사업시행 22일 만에 목표량을 조기 달성한데다 군민들의 추가지원 문의가 쇄도하자, 군은 다시 예산을 편성해 18일부터 2000명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포진은 몸 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발병으로 이어지는 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한 노인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발병 시 통증이 극심하고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이 꼭 필요하지만, 2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접종비에 부담을 느끼는 주민들이 많았다. 이에 착안한 장성군은 올해 6월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펼쳐, 대상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사업대상에 해당하는 주민은 군에서 지정한 21개 병‧의원을 방문해 전입일자가 기재된 주민등록등(초)본과 신분증을 제출하면 4만5000원 이하의 비용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 기초생활수급자는 가까운 보건(지)소를 방문하면 본인부담금 없이 접종이 가능하다. 군은 향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접종대상에 해당하는 모든 군민에게 이러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생활과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추가로 실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군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