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원 운영 국제기준 AZA 인증 획득
3년에 걸친 노력의 결과
[서울=뉴스핌] 이은지 기자= 서울대공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원 인증 국제기준인 AZA 인증을 9월 7일에 최종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시아 동물원 중에서는 최초다.
AZA 인증이란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가 운영하는 국제적 인증제도로 동물복지, 보전과 과학연구, 생태교육, 안전훈련 및 재정상태 등 동물원 운영체계 전반에 대해 인증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6월 현장실사단의 현장 점검 후 점검 결과에 대한 개선 조치를 7월 31일까지 제출했고, 9월 7일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AZA 인증심사위원회의 청문회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심사 마지막 단계인 청문회는 12명의 인증위원회 위원과 AZA회장, 인증사무국관계자 등 총 25명이 주관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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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원 인증 국제기준인 AZA 인증을 9월 7일에 최종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
AZA인증위원회는 이번 승인 이유 중의 하나로 동물복지를 위한 서울시의 관심과 지원이 인상적이며 서울동물원이 대한민국 동물원을 선도하는 곳으로 아시아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전했다. 내년 오하이오주에서 열리는 AZA컨퍼런스에서 서울동물원의 인증과정에 대한 발표를 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서울동물원은 앞으로 AZA에서 진행하는 국제 종 보전 프로그램 SSP에도 참여가 가능해져 종의 다양성 확보는 물론 멸종위기 종의 보전을 위한 다양한 국제적 활동을 할 수 있다.
서울시와 서울대공원은 11월 말 이후 AZA 국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AZA회장을 초청하고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AZA인증 명판도 전달된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AZA 인증은 동물원의 모든 분야를 혁신하는 과정으로 전직원의 노력 없이는 이루어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110여년 역사의 우리나라 최초, 최대 동물원이 이제는 아시아 최초 AZA인증 동물원이 된 것에 자긍심을 갖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진 동물원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도 동물복지를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korea20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