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0시 50분 정경심 교수 불구속 기소
이인영 "서초동 검찰이 여의도 청문회장까지 와"
나경원 "역사상 유례 없어...헌정사에 불행한 일"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현우 이서영 기자 = 검찰이 6일 늦은 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전격 불구속 기소했다.
이를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검찰의 잘못된 복귀가 아니길 바란다"며 검찰에 대해 날을 세웠고, 야당은 "조 후보자가 즉각 사퇴하는 것만이 도리"라고 공세의 끈을 더욱 당겼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9.09.06 kilroy023@newspim.com |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정 종료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진실과 거짓이 충돌했고, 진실의 가치가 진군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다시 국민의 마음 속에 진실의 소리가 나와서 조국 후보를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아쉬운 것은 서초동에 있어야 할 검찰이 이 곳 여의도 청문회장까지 왔다는 점”이라며 “지극히 불행한 일이고, 이 것이 정치검찰의 잘못된 복귀가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 적격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국민의 소리, 뜻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고, 정 교수의 기소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 (이야기)했다”고 즉답을 피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인사청문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결국 우리 예상대로였다. 후보자는 여전히 의혹에 대해 모른다로 일관했다. 국민들은 후보자의 모습 속에서 얼마나 부적격한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었다.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오늘 배우자는 불구속 기소됐다”며 “일찌감치 예상됐는데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 헌정사에 불행한 일이다. 후보자는 즉각 사퇴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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