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영국 보수당 내각이 3일(현지시간) 하원 다수당 지위를 상실했다.
보수당 소속 필립 리 의원은 이날 존슨 총리 정부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노선에 반발, 탈당한다고 밝혔다.
리 의원은 성명을 통해 “보수당 의원으로는 지역 유권자와 나라의 최대 이익에 부합하도록 봉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필립 리 영국 하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이어 “집권 보수당 정부는 무원칙하게 위험스런 브렉시트를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이는 사람들의 삶을 불필요한 위험에 처하게 만들고, 영국의 통합성을 제멋대로 위태롭게 한다”고 주장했다.
리 의원은 탈당 후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자유민주당에 합류했고 보수당 정부는 하원에서 과반 지위를 상실했다.
영국 하원의원은 모두 650명으로 이중 투표권이 없는 하원의장, 부의장 등을 제외한 639명 중 과반은 320명이다.
리 의원의 탈당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보수당 의원은 309명으로 줄었고,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 소속 의원 10명을 합쳐도 319명이 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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