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이 내달부터 유럽연합(EU) 측과 매주 두 번 브렉시트 관련 회담을 진행한다. 영국은 '막판 스퍼트' 회담을 통해 백스톱을 대체할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최근 몇 주 동안 반(反)민주적 백스톱 대안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EU 지도자들과의 대화가 고무됐지만 이제는 양측이 속도를 높일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월 31일 브렉시트를 할 때 합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려면 회의와 논의의 증대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내달 회담은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열리며 데이비드 프로스트 수석 대표가 영국 측에서 협상을 주도한다.
존슨 총리는 테리사 메이 전 총리가 EU와 도출한 브렉시트 합의안에서 백스톱 조항 제거를 요구하고 있다. 백스톱 제거 없이는 EU와 합의할 수 없으며 노 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 간 하드보더(세관·통행의 엄격한 국경절차)를 피하기 위한 기술적 대안을 도출하고 싶어하지만 EU와 충분한 논의를 진행하는 데 있어 시간이 촉박하다.
막바지 여러 회담을 통해 영국이 합의 있는 브렉시트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밖에서 반(反)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배너를 들고 브렉시트를 지지하고 있다. 2019.08.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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