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1일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강행할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와 별도로 양국 정책자들이 주요 쟁점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이고, 9월로 예정된 무역 협상 역시 추진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논의를 가질 것인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달 1일 기존 관세에서 제외된 중국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무역대표부(USTR)는 30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 가운데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9월1일부터 15%의 관세를 적용하는 한편 나머지 품목에 대해서도 12월15일부터 15%의 관세를 강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를 10%로 발표했지만 최근 이를 15%로 인상했다. 이날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미 중국 항만을 떠난 수입품에 대해 유예 기간 없이 전면적으로 관세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무역 협상과 관련, 취소된 일이 없다고 밝혔다. 양국 정책자들이 논의를 진행 중이며, 9월 담판 역시 추진되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그는 시 주석과 직접적인 대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 현재로서는 이에 대한 분명한 의견을 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추가 관세에 따른 실물경기 충격에 대한 우려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중국이 딜을 원하고 있다”며 “관세 인상에 따라 미국이 매우 유리한 입지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과의 무역 전면전에서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카테고리 4로 세력을 확대하며 플로리다를 위협하는 허리케인 도리안과 관련, 주말 주민 대피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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