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에 관세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을 또다시 비난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유로는 달러화에 대해 미친 듯이 떨어지고 있고 그들에게 수출과 제조업에 큰 이점을 주고 있다"며 "그리고 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올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달러가 미국 수출업체들의 경쟁력을 저하시킨다고 주장해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관세 문제가 없다. 우리는 나쁘거나 불공정한 플레이어들을 지배하고 있다"며 "연준이 문제다. 그들은 전혀 모른다"고 비난했다.
연준은 지난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리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첫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최소한 100bp 내려야 한다며 연준을 끊임없이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른 트윗에서도 "만약 연준이 금리를 내린다면 우리는 오랜만에 가장 큰 주식시장 상승을 보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관세가 미국 기업 운영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부실하게 운영되는 허약한 기업들은 부실 경영 대신 현명하게도 작은 관세를 비난하고 있다.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누가 비난할 수 있겠는가. 변명이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에도 연준이 미국 제조업체들이 수출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즐기고 있다며 제조업 분야의 경기 둔화를 연준의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윗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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