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이임식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임기를 마치고 국회로 돌아가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사람 중심 농정 개혁을 흔들림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30일 오후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내려놓고 여러분께 작별 인사를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개호 장관은 "지난해 취임하면서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공익형 직불제를 반드시 도입해서 농촌 근간을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며 "두가지 모두 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이개호 장관은 "틀을 마렸했지만 완성하지 못했다"며 농식품부 공무원들이 제도를 완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개호 장관은 또 "마늘과 양파 등 주요 농산물 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근본 대책을 만들고자 했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이윤청 기자] |
이개호 장관은 임기 내 이룬 성과로 쌀 생산 조정 및 농가 소득 지원 강화,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 전염병 성공적 관리 등을 꼽았다. 특히 청년층 농업 창업 지원 등으로 농업 분야 일자리를 지난해 6만개 넘게 만든 것과 내년 농정 예산이 처음으로 15조원을 돌파하는 점도 성과로 꼽았다.
이개호 장관은 이 같은 성과는 농식품부 공무원들의 노력 덕분이었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개호 장관은 "농식품부 일 잘하는 부처로 작년도 정부 업무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며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10년 후, 20년 후 농업·농촌을 발전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개호 장관은 "이제 국회로 그리고 지역으로 돌아간다"며 "항상 농업·농촌과 가까운 곳에서 여러분을 응원하고 농업·농촌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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