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 2분기(4~6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수출 부진 및 기업투자 감소의 영향으로 앞서 발표된 속보치보다 소폭 낮아졋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간 환산 기준 2%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보다 0.1%p 하향 수정된 것으로 금융시장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한다.
올해 1분기(1~3월) GDP 증가율은 3.1%였으며 상반기 전체로는 2.6%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2분기 4.7% 증가하면서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속보치는 4.3% 증가였다. 자동차 및 의류 구매와 외식에 대한 지출이 특히 늘었다.
강한 소비지출의 영향은 수출과 재고, 투자 지표 부진으로 상쇄됐다.
2분기 무역 적자는 속보치 9787억달러에서 9825억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에따라 순수출은 2분기 GDP에 0.72%포인트 악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기업투자는 0.6% 감소하면서 2016년 1분기 이후 가장 부진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을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치 3% 보다 낮은 2.5%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그래프=미 상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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