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상승 바탕 해외주식서 ‘대박’
해외채권·국내주식도 안정적 운용수익 달성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민연금이 전 자산군에서의 견조한 상승세에 힘입어 상반기 7%대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민연금기금 운용 현황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19년 6월말 현재 기금 적립금이 작년말 대비 57조9000억원 늘어난 696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기간 운용수익률은 7.19%로, 지난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수익률 5.43%를 1.76%포인트 상회했다.
자산군별로는 해외주식이 19.85%의 수익률을 기록해 전체 수익을 견인했다. 해외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지수 상승 폭이 낮았던 국내주식도 6.93%의 수익률을 거두며 선방했다.
채권시장에선 해외채권이 9.58%, 국내채권이 3%대 수익률을 달성했다. 대체투자자산은 4.2%를 기록했다.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던 국민연금이 올해 상반기 수익률 반등에 성공한 것은 글로벌 경기 부양책 기대 등으로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달러/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한 것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 역시 글로벌 경제 지표 부진과 국내외 완화적 통화정책 전망으로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채권 평가이익이 상승해 수익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연초 대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5.8bp(1bp=0.01%), 10년물 미국채는 67.9bp 하락했다.
한편 6월말 현재 국민연금 금융부문 투자자산 평가액은 기금 적립금의 99.9%인 695조 9000억원이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