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복지포인트, 통상임금 아냐"…금감원 노사, 남은 쟁점은? '재직요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년치 미지급 수당 지급 완료…"1인당 1000만원선"
노사, 항소 제기…재직요건·복지포인트 등 이견
대법원 첫 판결…사측, 복지포인트선 유리한 고지 선점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공공기관 직원에 지급되는 복지포인트는 통상임금이 아니다"라는 대법원 첫 판결이 나온 가운데, 이는 금융감독원 노사가 진행중인 통상임금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금감원 노사 양측은 통상임금 복지포인트, 재직요건 등의 해석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노사는 통상임금 인정기준을 놓고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다. 통상임금은 정기적, 일률적,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임금을 말한다. 시간외근로수당, 연차수당 등 각종 수당을 정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어디까지를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느냐에 따라 임금이 크게 차이날 수 있다. 

◆ 노측 일부 승소…금감원, 미지급 수당 지급 완료

금감원 노사가 통상임금 관련 법정다툼을 벌인 것은 2016년 9월부터다. 당시 금감원 직원 1833명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2013년 대법원 판결을 근거삼아,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임금채권 소멸시효 3년을 감안해 2013년 8월부터 직원들에 덜 준 수당을 지급하라고 요구한 것.

약 3년간 소송 끝에 지난달 초 법원은 원고(금감원 노측)의 일부 승소 판결을 냈다. 연봉제 직원의 자격수당, 선택적 복지비, 2015년 이후 지급된 정기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각종 수당을 재산정한 후 직원들에 미지급한 수당을 지급하라는 것이 법원의 판결이었다.

금감원은 지난 9일 미지급 수당 명목으로 총 310여억원(세전)을 지출 결의했다. 이는 소송에 참여한 1833명이 5년간 받지 못한 수당에 소송 미참가자 300여명의 미지급 수당(2016년 8월~)이 포함된 액수다. 금감원은 임금채권 소멸시효를 감안해 소송 미참가자에도 미지급 수당을 선제적으로 지급했다.

다만 2라운드가 남아있다. 금감원 측은 최근 1심 법원이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복지포인트(선택적 복지비), 2015년 이후 전문사무원의 정기상여금(아직 재직요건 붙어있음)은 통상임금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항소했다. 노 측도 "2015년 이전 정기상여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야 한다"며 맞불을 놨다.

법원이 '2015년 이후 정기상여금'만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것은 '재직요건(상여금 지급시 재직중인 직원에만 정기상여금을 준다)' 때문이다. 금감원은 재직요건을 운영해오다 2015년 1월1일부터 내부규정을 개정해 이를 없앴다. 법원은 재직요건이 붙은 정기상여금에는 고정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봤다.

◆ 대법원, 복지포인트 첫 판결…재직요건 해석은?

일단 복지포인트와 관련해서는 일단 금감원 사측이 유리한 고지에 선 상태다. 최근 "복지포인트는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첫 판결이 나왔기 때문.

대법원은 지난 22일 서울의료원 직원들이 회사를 낸 소송 상고심에서 "복지포인트는 여행, 건강관리, 문화생활 등 사용 용도가 제한적이고, 통상 1년 내 사용하지 않으면 이월하지 않고 소멸한다. 이것은 임금으로 보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하며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금감원 통상임금 소송에서 사실상 남은 쟁점은 '재직요건 인정여부'다. 이를 두고 금감원 노사는 서로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기술보증기금(직원 승소), IBK기업은행(패소) 직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소송에서 재직요건 해석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갈렸기 때문이다.

현재 대법원은 기업은행의 통상임금 상고심을 심리중이다. 지난 5월16일 선고를 내릴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재직요건 인정여부 등 결과가 나오면, 이 역시 금감원의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사측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복지포인트 사안에선 사측이 이길 확률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며 "남은 것은 재직요건을 인정하느냐, 안하느냐인데 현재로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이인규 금감원 노조위원장은 "항소심에서 판단을 구하고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답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