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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7일부터 '무료 수수료' 전수조사…증권사 볼멘소리

기사입력 : 2019년08월27일 15:38

최종수정 : 2019년08월27일 15:38

10곳 이상 증권사당 3일씩…이날부터 추석전후까지
증권사 "비대면 신용이자, 무료수수료 전부터 높았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금융감독원이 비대면 계좌 개설 시 주식거래수수료 무료 혹은 초저가를 내건 증권사 10곳 이상을 대상으로 27일부터 전수조사에 나선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추석 전후까지 약 3주간의 기간 동안 미래에셋대우를 시작으로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삼성증권 등 비대면 계좌에 대한 주식거래수수료 무료를 내세운 증권사 전체에 현장 부문검사에 나선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검사 대상 증권사는 10곳 이상이며, 증권사당 검사 기간은 3일씩이다. 검사 인원은 3명 정도다. 금감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이미 검사인원이 파견돼 검사를 진행중에 있다.

이번 검사는 비대면 계좌에 대해 주식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하는 대신 신용거래 이자율 등 다른 비용이 늘어났는지를 주로 살펴본다. 또 유관비용 수수료가 늘어난 것이 있는지, 늘어났다면 고객에게 제대로 공지가 됐는지 등을 들여다본다.

특히 비대면 계좌의 신용거래 이자율이 대면보다 높은 것이 검사의 초점 중 하나다. 금감원은 비대면 계좌가 대면보다 인력·장소 등에 드는 비용이 적으므로 이자율이 낮거나 같아야 합리적이라고 보고있다. 증권사들이 비대면 계좌의 수수료를 받는 대신 이자율을 높이는 꼼수를 썼다는게 금감원의 시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거래 이자율은 증권사가 책정한 가격이기 때문에 당국에서 올리거나 내리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가격 책정이 합리적인지를 보고 합리적으로 설명이 안된다면 위법사항이 있는지 살펴봐 개선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측에서는 금감원이 제기하는 의혹에 비대면 계좌의 신용거래 이자율은 무료 수수료 이벤트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비대면 계좌의 신용거래 이자율은 서비스 개설 당시부터 원래 대면보다 높았다는 것. 최근 경쟁적으로 시행한 주식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와는 관계 없이 내부 전산개발 비용 등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10여년 전 증권사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만들었을 때부터 신용융자나 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이 비대면 계좌가 대면 계좌보다 더 높았다"며 "이는 전산개발 및 유지 비용과 마케팅 비용 등이 포함돼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대면 해외주식계좌 신규 개설 고객 대상 미국주식 거래수수료 평생 무료 이벤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대신증권]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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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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