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차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구축
최근 진행한 신세계정공 인수를 통해 방산 산업 본격 진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기업 디와이씨가 아마존-리비안 제휴 전기차 배달용 밴에 탑재되는 동력전달부품 2종과 다임러의 전기차 동력전달부품 3종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다임러 전기차용 부품은 연간 60억원 규모로 벤츠 전기차량에 장착될 예정이다.
또한 내연기관 차량용 동력전달부품 10종도 신규 수주했다. 연간 1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이 부품들은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디와이씨는 수주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GKN, ZF 등 글로벌 자동차 부품 회사를 통해 GM, 미쓰비시, 포르쉐, 벤츠, BMW, 스텔란티스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에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 전용 부품으로 Diff Case, Spur Gear, Flange 등 3종이 확정됐고, 유력 수주 건까지 합하면 전기차 전용 부품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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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와이씨 로고. [사진=디와이씨] |
디와이씨는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적용되는 동력전달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캐즘(Chasm)' 현상으로 인해 완전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디와이씨 매출 또한 하이브리드 차량용 부품의 매출 비중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디와이씨는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차를 아우르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디와이씨 관계자는 "전기차 점유율이 예상보다는 더디게 증가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EV화될 것임에 따라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향에 대한 투트랙 전략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며 "최근 진행한 신세계정공 인수를 통해 방산 분야로까지 저변을 확대 중으로 매출 다각화를 통해 지속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와이씨는 지난 22일 공시한 방산 부품 제조기업 신세계정공과의 주주간 인수계약을 7월31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디와이씨는 신세계정공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인수규모는 약 130억 원이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방산 산업으로 본격 진출할 예정이며 매출 다각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양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