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두 번째지만 체계화되고 참여주체 성장력 보여
[양양=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양양군은 올해 양양 맛있는 야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며 관광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강원 양양군 양양 맛있는 야시장이 관광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이 북적이고 있다.[사진=양양군] |
군에 따르면 야시장 개장 기간에 실시한 방문객 설문조사(867명) 응답자는 40대(31.1%), 30대(20.6%), 50대(10%)순, 거주 지역은 강원(43.8%), 서울(26.3%), 경기(17.2%) 순이었다.
방문객들은 만족도를 묻는 항목에서 분위기>청결성>프로그램 구성>이용 편의성>먹거리 순으로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방문에 대해서는 94.2%가 재방문하겠다는 응답률을 보였다.
올해 야시장은 지난해 전통시장에서 벗어나 남대천 둔지 제방도로에서 진행되면서 분위기, 쾌적함 면에서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특히 마술, 공연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과 셀러를 확대함으로써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먹거리 셀러 메뉴를 확대하고, 먹거리․농산물․체험,공예 셀러의 자리 배치를 변경해 관광객 및 셀러의 동선이 좀 더 용이하도록 한 점, 리플릿 제작과 스탬프 이벤트, 식음부스와 조명을 추가해 여름밤의 즐거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향후에 먹거리, 이용 편의성, 홍보 규모 확대 방안, 적절한 장소 선정 등 반영할 숙제로 남았으며, 인근 지자체 행사 및 양양군의 대규모 행사와의 일정 중복으로 방문객이 분산된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한 행사 장소로 전통시장과의 연계와 기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시장을 선호하는 의견과 제방도로 점유에 따른 교통 안내 인력이 필요한 점, 민원 발생 등이 해결해야 할 점으로 남았다.
다만 2회째에 불과한 양양 야시장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참여주체가 성장력을 보이고 있으며, 젊은층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을 겨냥한 새로운 먹거리와 문화공연, 체험프로그램을 갖춰나가고 있어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관광 컨텐츠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양양 맛있는 야시장 운영조직 육성과 양양 야간 관광 명소화를 위해 진행된 올해 야시장은 양양웰컴센터 일원과 양양시장에서 5월, 7월, 8월 총 세 차례 열렸다. 4회차로 예정됐던 지난 7~8일 야시장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