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최근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매입설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덴마크 총리실은 이날 두 정상이 하루 전 전화 통화를 가졌으며 프레데릭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건설적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두 정상은 그린란드 매입설을 놓고 빚어진 갈등을 진화하는 한편 양국 협력 증진과 공통의 안보 정책 과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그린란드 매입 구상을 반박한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의 발언에 대해 “형편없고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공격, 빈축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참전용사 단체 암베츠 행사 연설을 위해 켄터키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덴마크) 총리의 성명은 형편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적절한 성명이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그린란드 매입을 논의한 바 있다며 매입설을 공론화했고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를 터무니 없는 논의라고 일축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트위터를 통해 2주 후로 예정됐던 덴마크 국빈 방문 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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