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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기전세주택, 비싼 강남보다 저가 전셋값아파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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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지역 서민 임대주택수요자들은 비싼 강남권 아파트보다 주요 업무지역과 가까운 저렴한 전셋값의 중형 아파트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치러진 제37차 서울시 장기전세 주택 신청 결과 성동구 송정동 서울숲아이파크를 비롯해 동대문구 휘경동, 노원구 중계동, 강서구 등촌동에 공급된 장기전세 주택이 높은 인기를 보인 것. 반면 전셋값이 비싼 강남권 아파트는 기대 이하의 인기를 보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임대주택 정책도 도심가 가까운 곳에 저가 주택을 공급하는데 주력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23일 서울주택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말 마감한 제37차 장기전세주택 신청 결과 성동구 송정동 서울숲아이파크 전용면적 64㎡가 1순위 일반에서 117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동대문구 휘경동 SK뷰 전용 95㎡가 95대 1로 뒤를 이었으며 노원구 중계동 센트럴파크가 86대 1로 3번째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정기전세 1순위 일반 평균 경쟁률은 11.5대 1을 보였으며 특별공급을 포함한 경쟁률은 10.9대 1로 집계 됐다.

송정동 서울숲 아이파크 모습 [자료=네이버지도]

반면 학군수요를 바탕으로 주거지역으로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 장기전세주택은 비싼 전셋값으로 인해 낮은 인기를 보였다. 강남구 수서동 장기전세주택 전용 45㎡와 반포자이 전용 84㎡는 각각 43대 1과 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나머지는 기대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강남지역 아파트들이 분양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것과 배치되는 신청결과다.

장기전세주택 가운데 높은 인기를 보인 곳은 도심이나 강남과 같은 주요 업무지역 부근에 공급된 물량이다. 성동구 송정동 서울숲 아이파크는 세종대학교 근처에 위치해 있어 도심이나 강남 접근성이 높은 곳은 아니다. 또 지하철역과도 거리가 다소 있다. 하지만 한강변에 위치했다는 특징과 강남, 도심 모두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최고 경쟁률의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두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동대문구 휘경동 SK뷰 역시 도심이나 강남에 가까운 곳은 아니다. 하지만 이 일대는 2000년대 중반 이후 뉴타운 정비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신흥 주거지역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곳으로 꼽힌다. 또한 전용 95㎡의 중대형주택임에도 3억5000만원대의 낮은 전셋값도 인기의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노원구 중계동 센트럴파크와 강서구 등촌동 장기전세주택은 전용 49㎡규모 소형주택임에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중계센트럴파크는 주변 중계역 부근의 잘정비된 상권과 학원가와 가까운 점 그리고 중랑천주변의 쾌적한 주거환경이 2~3인 가구의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자료=서울주택도시공사]

이와 함게 상대적으로 인기 주거지역으로 보기 어려운 중랑구 묵동과 금천구 독산동에서 공급된 장기전세주택도 실수요자들의 인기를 차지했다. 묵동리본타워 59㎡는 2가구 공급에 95명이 몰려 47.5대 1의경쟁률을 보였으며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파크 전용 84㎡도 4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권에서 공급된 장기전세주택은 경쟁률 상위 10위권에 세곳이 이름을 올렸다. 수서동 721-1번지에 공급된 장기전세주택은 43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뒤이어 서초구 반포동의 프리미엄급 아파트로 꼽히는 반포자이 전용 84㎡가 41대 1로 뒤를 이었다.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의 송파파크데일2단지 전용 84㎡가 40.5대 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이번 37차 장기전세주택 신청 결과를 볼 때 임대주택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저렴한 전셋값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강남을 주거지역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오랫동안 무주택자로 살고 있는 임대수요자에게 7억~8억원의 전셋값은 지나친 부담"이라며 "2억~4억선의 전셋값이 책정된 장기전세주택 가운데 주변시세와 격차가 큰 아파트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의 전셋값은 평균 주변시세에 비해 10% 정도 낮지만 단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곳도 있다. 실제 거여마천뉴타운 송파파크데일2단지 전용 84㎡ 전세 실거래가는 4억원선이다. 하지만 장기전세주택 전셋값은 3억원선으로 25% 가량 낮다.

1가구 모집에 35명이 몰리며 3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광진구 자양동 '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 전용 59㎡는 지난 2017년 연말 4억원에 실거래된 바 있으며 이 정도가 시세로 인정되지만 장기전세 전셋값은 3억3600만원으로 15% 이상 낮은 가격이 책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 및 정부의 서민 임대주택정책이 저가 임대료 아파트를 공급하는데 촛점을 맞춰야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인기지역의 비싼 전셋값을 책정한 장기전세 대신 부도심 지역에서 낮은 전셋값이 책정된 아파트를 공급해야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세 강세시장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장기전세주택에 대한 임대수요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와 주택 보유세를 올리는 것과 같은 규제대책을 지속 실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아파트는 매맷값보다 전셋값이 더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세 시세에 비해 전셋값이 크게 저렴한 정기전세 주택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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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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