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5일 프로이딩 중장을 최고사령관에 임명했다
- 프로이딩은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을 총괄하며 전쟁 교훈을 독일군 개혁에 반영했다
- 그는 병력 확대와 방공·드론·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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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독일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총괄하고 이 전쟁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분석한 장군을 연방군 최고사령관에 임명했다.
독일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실전 수행 능력을 갖춘 '강한' 군대로 빠르게 탈바꿈하는 동시에 유럽 안보의 중심축 역할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5일(현지시각) 공영방송 ZDF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은 이날 크리스티안 프로이딩 육군참모총장(중장)을 차기 독일연방군 최고사령관인 총감찰관(대장)에 임명했다. 프로이딩 장군은 내년 2월 총감찰관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프로이딩을 "우크라이나 전쟁의 군사적 변화를 가장 정확하게 읽고 이를 독일군 전력 강화로 연결한 지휘관"이라고 평가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프로이딩 장군은 전우애와 독일 연방군의 가치를 구현하는 인물"이라며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폭넓은 인맥과 뛰어난 인간적 매력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에서 독일이 더 큰 책임을 맡게 되는 상황에서 적임자"라고도 했다.

프로이딩은 지난 2017~2019년 당시 독일 국방장관이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부관을 지냈으며, 이후 문스터 기갑교육여단의 여단장을 거쳐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조정관을 지냈다.
그의 임무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총괄하는 것이었다.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무기를 조달하고 비용을 지원하는 특별조직을 창설했으며, 키이우를 비롯한 여러 지역을 수차례 방문했다.
이후 피스토리우스 장관이 신설한 국방부 기획·지휘참모본부 본부장을 맡았고 지난해 10월에는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
ZDF는 "프로이딩은 독일군 참모교육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한 뒤 10년도 채 되지 않아 독일연방군 최고지휘관 자리에 오르는 초고속 승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베를린에 있는 싱크탱크 에디나의 크리스티안 묄링 소장은 "프로이딩 장군은 최고 수준(A급)의 군인"이라며 "정치권과 대중을 포함한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고 소통하는 능력도 갖춘 인물"이라고 말했다.
프로이딩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교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 왔다. 모든 독일군 장병이 드론 운용자 또는 대(對)드론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독일연방군의 독립적인 드론 연대 창설도 주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하는 '청사진(blueprint)'으로 봐서는 안 된다"며 "서방 군대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경험으로부터 반드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로이딩은 전후 최대 규모의 재무장을 추진하는 독일군의 전투력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군사개혁과 현대화 작업을 추진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도 떠안고 있다.
당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연방군 병력을 대폭 확대하고 이를 즉각 실전 투입 가능한 전투력으로 개조하는 것이다.
독일군은 현재 약 19만명인 병력을 2035년까지 26만 명으로 늘리고, 예비군도 6만명에서 20만명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정보기관은 러시아가 2029년이면 나토 국가를 상대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이날 dpa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의 부족한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고도 공역을 포함한 공중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방공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전자기전과 무인체계를 지상전에 본격적으로 통합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적 후방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과 이를 뒷받침할 새로운 장거리 무기체계의 확보를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독일은 또 나토 동부 전선을 강화하기 위해 리투아니아에 5000명 규모의 상설 여단을 창설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이 부대가 내년 말까지 완전한 작전 능력을 갖추도록 만드는 것도 그의 임무 중 하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