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호스텔 은 스포츠마케팅과 체류형관광의 기반"
[고성=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고성군이 그간 지역 숙박업계와 마찰을 빚어온 유스호스텔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22일 오전 군청 중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스포츠마케팅과 체류형관광의 기반이 될 유스호스텔 건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백두현 군수 취임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전지훈련팀과 각종 대회 유치로 지난해 18개 대회를 유치해 선수 및 관계자 1만8450여명, 전지훈련팀 13개 종목 739팀 1만2890여명이 다녀갔다.
백두현 경남 고성군수가 22일 오전 군청 중회의실에서 유스호스텔 건립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고성군청]2019.8.22. |
그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8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20개 대회 개최로 2만2000여명, 전지훈련팀은 15개 종목 800팀 1만45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부족한 숙박시설이 문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백 군수는 "전국규모 행사 개최 시 마다 숙박문제가 지적돼왔고 고성군에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반시설이 부족해 스쳐가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성읍 신월리 산 10번지 일원 군유지에 스포츠마케팅과 체류형관광의 기반이 될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오는 10월 사업 타당성 조사를 완료해 2021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고성 하이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고성그린파워㈜의 상생협력기금으로 마련되며 유스호스텔 신축 후 군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유스호스텔을 활용해 전국 공공기관, 단체, 기업체의 각종 세미나 및 연수를 유치하는 마이스(MICE)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유스호스텔을 중심으로 한 전통시장, 고성오광대, 당항포관광지 등으로 교육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고성권역 체류형 해양레포츠단지 조성과 연계한 관광마케팅으로 학교 수학여행, 대학생 MT 등 체류형 여행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여름·겨울은 전국(도)단위 대회 및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고 봄·가을은 관광마케팅을 통한 관광객 유치로 사계절 내내 활용되는 유스호스텔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유스호스텔 이용 대상은 전지훈련 및 대회참가팀, 초·중·고등학교 단체 체험학습 학생, 청소년 및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 제한하며 일반 숙박업소와 차별화된 가족 및 단체숙소에 적합한 4, 6인실로 운영된다.
백 군수는 "유스호스텔 건립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고성군의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행정은 결정하면 집행해야한다. 그의 전제조건은 군민의 행복과 고성군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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