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21일 베트남 인터넷주소관리센터(VNNIC)와 베트남 하노이 소재 VNNIC 본사에서 인터넷주소 기술 및 정책 관련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연장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KISA와 VNNIC은 지난 2015년 2월 인터넷주소 기술 및 정책 관련 업무협약을 처음 체결했다. 지난 2월 협약 기간이 종료됐으나 협력을 지속하고자 하는 양 기관의 의사에 따라 기존 협약 내용을 정비해 연장 체결하게 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인터넷주소 전략 및 정책 △인력 교육 △IP주소 및 AS번호 관리를 위한 활동 △다국어 도메인 등 국가도메인 정책 △DNS 보안 강화 정보 및 경험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VNNIC 본사에서 KISA 김석환 원장(좌), VNNIC 대표 트란 민 탄(Tran Minh Tan)가 MoU를 맺고 있다. [사진=KISA] |
2015년 업무협약 체결 이래 양 기관은 매년 인터넷주소 관련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해왔다.
VNNIC은 KISA가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와 공동 개최한 ‘아·태 인터넷거버넌스 아카데미’에 참여하여 아·태지역 청년 대상 인터넷거버넌스 교육에 협력한 바 있다.
또 베트남은 우리나라 ICT 수출 2위 상대국으로 최근에는 국내 도메인이름 등록대행자 ‘메가존’이 베트남 국가도메인 .vn 등록대행자로 선정되며 국내 기업의 베트남 내 사업 확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트란 민 탄(Tran Minh Tan) VNNIC 대표는 “그간 KISA와의 협력을 통한 한국의 주요통신기반시설 보호, IPv6, DNS 적용 기술 관련 정보 교류가 실질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었다”며 “이제는 전통 제조업과 무역을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IT 분야의 협력도 기대한다”며 MoU 연장을 통한 협력 관계 유지를 환영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IoT, 블록체인, 5G등 신기술에 의해 인터넷에 연결되는 기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기 간 연결을 중재하는 DNS 보안은 매우 중요하다”며 “관련 협력을 확장해 나가는 한편, 국내 인터넷·정보보안 기업의 베트남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3위 수출국, 7위 수입대상국으로 경제적으로 우리나라와 밀접한 교역 관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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