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한국 경제가 올해 상반기 간신히 '침체'를 피했으나 한일 무역갈등 여파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WP는 "한국은 상반기 가까스로 침체를 피할수 있었다. 1분기에는 0.4% 역성장했지만, 2분기에는 1.1% 성장해 예상하지 못한 좋은 성적을 냈다"며 "(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이런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WP는 "한국은 일본과 무역전쟁 중에 있는데, 이는 한국의 성장세를 끌어내리고, 전자제품과 자동차 수출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충분할지는 불확실하다"며 "ING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 한국의 전자제품 수출은 약 20% 감소했고, 반도체 수출은 30% 넘게 줄었다"고 했다.
WP는 이같은 내용을 경기 침체 직전에 놓인 9개 주요국의 경제 상황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별도 문단으로 다뤘다.
이 매체는 침체가 우려되는 국가로 한국뿐 아니라 △독일 △영국 △이탈리아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싱가포르 △러시아를 꼽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G20 정상 환영 및 기념촬영 식순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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