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여수해경은 원인미상 이유로 시동이 걸리지 않아 표류한 1t급 어선을 예인하고 섬마을에서 야영 중 심한 복통을 호소한 응급환자를 육지 전문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1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15일 저녁 9시 46분께 고흥군 금산면 금진항 북쪽 약 400m 해상 낭장망 어선 G호(1.36톤, 승선원 2명)에서 V-PASS 긴급구조신호를 수신해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급파했다.
기관고장으로 선박이 표류중인 상황 [사진=여수해경] |
녹동파출소 연안구조정은 11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해 승선원 및 선박 안전 상태를 확인 후 안전하게 예인하여 고흥군 금진항에 계류 조치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5시 6분경 여수시 화정면 낭도에서 야영 중인 서모(32) 씨가 구토를 동반 심한 복통을 호소해 동행한 일행이 해경에 신고했다. 이에 여수해경은 봉산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신속히 출동시켜 보호자와 함께 백야도 선착장으로 이송,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 후 여수 소재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 종사자는 출항 전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하는 등 안전운항에 힘써달라”며 “바다 가족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호는 그물 확인 차 항해 중 스크루에 어망이 감겨 자체 수리했으나 원인 미상의 이유로 시동이 걸리지 않아 표류했으며, 응급환자 서씨는 병원 진료 결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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