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미국산 농산품의 대규모 수입을 직접 요구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일본과 미국 정부 측 소식통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지난 6월 말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교도는 워싱턴발 기사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이 무역마찰로 감소하고 있어 일본에 이를 상쇄할 것을 요구한 셈”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두와 밀 등 구체적 품목까지 거론했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무역협상의 틀과는 별도로 이러한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는 일본 정부가 아프리카 식량 지원의 형식을 빌려 수송비를 포함해 수백만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품을 수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은 9월까지 양자 무역협정을 타결한다는 목표에 합의하고 소고기와 자동차 등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기 위해 협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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