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담당상이 미일 무역협상과 관련해 "부분합의 없이 패키지 합의"라고 강조했다고 25일 NHK와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이 농업 분야에서 조기타결을 목표로 하는데 대한 견제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18일 미 상원 공청회에서 일본 농업분야 시장개방에 강한 의욕을 보이며, 조기 타결을 요구할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모테기 경제재생담당상은 25일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측의 관심사항이 농산품에 있다고 해도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지난해 9월 미일 공동성명에 따라 교섭을 진행하기로 일치했다"며 "그에 따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테기 경제재생담당상은 "어쨌든 합의는 패키지 합의이며 부분합의는 없다"며 "미일 쌍방에 이익이 되는 형태의 합의를 목표로 하고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방송은 "농업분야만 선행해서 합의하는 일 없이 일본이 요구하는 자동차 관세 인하 등 공업품도 포함한 패키지 합의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미일 간 무역교섭은 지난 4월 중순 시작된 이후 시작돼, 연달아 각료급 회의가 열리고 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모테기 경제재생담당상이 양측 대표를 맡고있다. 양측은 오는 6월 28~29일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서 각료급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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