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에서 文정부 비판 대국민담화 발표
경제 및 안보분야 정책 대전환 촉구할듯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14일 국회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황 대표의 이번 대국민 담화는 광복절을 맞아 진행될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 연설을 하루 앞둔 시점에 발표되는 것이다.
이날 담화에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8.15 축사에서 문 대통령이 한일관계에 대한 입장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전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정부에 야당의 입장을 직접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안보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01 leehs@newspim.com |
그동안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끊임없이 정책대전환을 촉구했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둘러싼 우리 정부의 대응에도 정책 전환을 요구해왔다.
일본의 반도체 핵심부품 소재 수출 규제의 대응책으로 우리 정부가 '국산화' 카드를 내놓자, 기업들을 규제하고 있는 주52시간 근무제나 최저임금 등의 경직된 경제정책부터 대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던 것.
또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대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에 대한 대전환도 강조해왔다.
이날 대국민담화에서도 황 대표는 경제 및 안보 분야에 대한 정책 대전환을 다시 한번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대표는 지난 12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렸던 여야 5당 대표 모임 '초월회'에서도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야당의 목소리를 아예 듣지 않을 것이라면 국회라는 대화의 광장은 왜 필요한지 생각하게 된다"면서 "우리 당은 정부가 경제정책을 전환하고 안보 정책을 바로잡는다면 초당적으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오는 15일 문 대통령의 축사 메시지를 보고 다음주께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 대규모 장외집회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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