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경제는 증시·환율 악화에 글로벌 악재도 겹쳐"
"이런 상황에 기업이 어떻게 사업하고 투자하나"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멍청한 이론’이라는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경제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7일 한국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미국 경제학 아버지로 불리는 아서 래퍼 교수는(전 시카고대 교수) 이 정권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처음 들어보는 멍청한 이론이라고 비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8.07 kilroy023@newspim.com |
황 대표는 “지난 5일 블랙먼데이(주식폭락)에 이어서 어제는 장중 한때 코스피가 1900선까지 내려 앉으며 이틀간 75조 원가량 시가총액이 빠져나갔다”며 “환율은 1200원을 넘었고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7년 만에 최저치, 수출 감소는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우리 경제가 심각한 위기를 맞을 위험이 크다는 것”이라며 “경제분석 회사인 CLSA도 문정부의 반자본주의정책이 한국 증시를 망가뜨리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어 경제 위기설이 꾸준히 제기되는데도 청와대는 구체적 대안 없이 극일만 외치고 있다며 현 정권을 비난했다.
그는 “청와대는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오히려 친일로 몰아가고, 구체적 대안 없이 반일만 외친다”며 “이에 더해 허황된 평화경제를 극일의 길이라며 내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부를 믿고 과연 어느 기업이 무슨 사업을 벌이며 어떤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에 돈을 투자하겠나”라며 “문 대통령은 좌파 경제 망상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나락으로 몰고 가는 일을 멈추고 한국당이 주장하는 경제 정책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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