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탄자니아에서 유조차가 폭발해 최소 61명이 숨지고, 70명이 부상을 당했다. 폭발이 혼잡한 도로에서 발생해 피해 규모가 커졌다.
10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탄자니아 수도 다르 에스 살람에서 서쪽으로 175km 떨어진 모고로고 시에서 유조차가 전복하면서 폭발이 발생했다.
목격자의 진술에 따르면 유조차는 빠른 속도로 달리던 중 버스역 근처에서 오토바이를 피하려다 방향을 잃은 뒤 전복했다.
버스역은 모로고로 시에서 탄자니아의 다른 주요 도시로 이동하는 승객들로 늘 혼잡하고, 이 때문에 피해 규모가 더 커졌다는 지적이다.
유조차가 전복한 뒤 새 나오는 기름을 통에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약 20분 뒤 폭발이 일어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한 목격자는 “폭발음이 발생한 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피하려고 서로 밀어 붙였다”며 “몸을 피하려고 달리다 밀려 넘어졌다”고 말했다.
일대는 순식간에 검은 연기와 커다란 불길에 휩싸였고, 사람들과 오토바이 그리고 차량이 뒤엉키면서 아수라장을 연출했다.
탄자니아 유조차 폭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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