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노동부 관계자와 합동감식
안전관리 부실 여부, 주의의무 위반 여부 중점적 수사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목동 빗물펌프장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차 현장 합동감식에 나섰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9일 오후 양천구 목동 빗물 배수시설 공사장 지하 40m 수로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관계자 등과 함께 현장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중부지방에 기습적인 폭우가 내린 3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에서 근로자 3명이 고립돼 119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하 40m 저류시설 점검을 위해 내려갔다가 올라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07.31 mironj19@newspim.com |
앞서 지난달 31일 목동 빗물펌프장 지하배수터널에서 작업하던 인부 3명이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빗물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1일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현장 관계자들의 안전관리 부실 여부, 주의의무 위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소방당국과 함께 1차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현장 소장 등 관계자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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