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2시간에 걸쳐 집행
잔여 10개 점포 철거 완료하며 2년만에 마무리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새로운 시장 입점을 거부하고 구(舊) 노량진수산시장에 남아있던 상가들이 법원의 10차 명도집행 끝에 모두 철거됐다.
9일 경찰과 수협에 따르면 법원 집행인력 60여명은 이날 오전 6시 10분쯤부터 8시 15분쯤까지 약 2시간 동안 서울 동작구 옛 노량진수산시장에서 10차 명도집행을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9차 명도집행 이후 10일만에 이뤄진 이날 명도집행에서 법원은 남아있던 10곳의 점포를 모두 철거했다.
지난해 옛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이뤄진 '공실관리'에 상인이 반발하고 있다. <사진=김현우 기자> 2018.09.21 withu@newspim.com |
명도집행 과정에서 일부 상인들이 막아서며 충돌이 발생했으나 경찰에 체포되거나 연행된 인원은 없었다. 다만 상인 측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이날 남아있던 10곳의 상가가 모두 철거되면서 지난 2017년 4월부터 진행된 명도집행 작업도 2년여 만에 마무리됐다.
앞서 수협 측은 시설 노후화 등을 이유로 지난 2004년부터 수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2015년 새 시장 건물을 완공했다.
일부 옛 시장 상인들은 비싼 임대료와 좁은 공간 등을 이유로 새 시장으로 이전을 거부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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