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기 5G폰 시장 선점 성공...브랜드 파워 유지할 것"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이 올해 약 950만대 판매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9'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3일부터 갤럭시노트10을 글로벌에 출시한다. 가격은 미국 기준 949달러부터다. [사진=심지혜 기자] |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보급형 중심의 판매 성장 추세로 프리미엄 영역에서 판매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한다"면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브랜드 제고, 5G 폰의 초기 시장 선점 효과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갤럭시노트10이 '경쟁사 대비 기능 및 사양 측면에서 최고의 스마트 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5G 폰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상황"이라며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10' 대비 5G 판매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5G폰을 중심으로 성장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박 연구원은 "애플이 내년 하반기 5G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이고 삼성전자도 5G폰 모델을 확대할 것을 감안하면 내년 5G 폰 교체 수요 기대감 등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 전환할 것"이라며 "5G폰 초기 시장에선 브랜드 인지도 및 5G 모뎀칩 확보 등으로 삼성전자가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도 심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업체도 5G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및 시장 재편을 목표로 5G폰을 출시하면서 경쟁이 심화될 갓"이라며 "다만, 삼성전자와 애플은 2021년 이후 폴더블폰 시장 확대에 주력하면서 프리미엄 영역에서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