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7일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는다고 지지통신 등이 보도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달 23일 국방장관에 취임했다. 장관으로서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베 총리와도 첫 회담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최근의 한일 관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한일 간 무역 갈등 사태를 조기에 해결하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4일로 기한이 만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에 대해서도 그대로 유지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소미아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한일 양국에 군사정보 공유를 계속 유지할 것을 명확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문제,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의 일본 참가 여부 등도 주요한 의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퍼 장관은 9일에는 한국을 방문해 정경두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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