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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태풍 ‘프란시스코’ 상륙에 부산서 피해 잇따라

기사입력 : 2019년08월06일 22:24

최종수정 : 2019년08월06일 22:24

100mm 넘는 비…최대풍속 초속 23.2m
공항·항만 운항 중단...트레일러 전복 속출
기상청, 7일 오전 9시께 비 그칠 것으로 예상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6일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부산 지역에 크고 작은 피해를 낳았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프란시스코는 이날 오후 8시까지 공식 관측지점인 부산 중구 대청동에 71.2mm의 비를 퍼부었다. 지역별로 금정구가 106.5mm, 해운대가 100mm, 부산진구 91mm로 많은 비가 내렸다. 남구 용호동에는 한때 최대풍속으로 초속 23.2m의 바람이 불었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2019.8.6.

태풍이 부산으로 상륙하며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태풍 관련 피해 신고가 오후 8시까지 총 12건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폭우로 도로 곳곳이 통제되기도 했다. 오후 3시55분쯤 부산 동래구 온천천 연안교와 세병교 하부도로가 교통에 차질을 빚었다. 오후 4시부터 금정구 선동 영락공원 굴다리 하부도로가 통제됐다.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오후 3시57분께 남구 용당동에서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오후 7시쯤에는 남구 신선대 지하차도에 1t 트럭이 빗길에 전도되기도 했다.

김해국제공항은 오전부터 항공기 94편을 결항했다. 부산항은 오전 9시부터 폐쇄됐다.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한편 부산항 항만 하역작업도 전면 금지됐다.

한편 기상청은 오후 10시를 기해 부산지역에 발효된 태풍주의보를 해제했다. 부산 앞바다 등 남해동부 전 해상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도 풍랑주의보로 대치했다.

태풍이 내륙을 지나면서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열대저압부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산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7일 오전 9시까지 10~5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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