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강원도,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등 MOU
동해 삼척해변~원산 명사십리 300km 방재 숲 조성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서부발전과 강원도가 강원 산불 피해지역 해변가에 '탄소상쇄 평화의 숲'을 공동 조성한다.
서부발전은 6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와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상쇄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우)과 강원도 최문순 도지사가 6일 강원도청에서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상쇄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를 하고 있다. [사진=서부발전] |
이번 MOU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동해 삼척해변부터 원산 명사십리까지 300km에 이르는 해변에 방재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으로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인 고성군 소재 송지호 해안가에 해송 2500본을 심어 '탄소상쇄 평화의 숲'을 조성한다.
이번에 조성될 방재 숲은 탄소 흡수(495톤CO2의 탄소 상쇄 예상)는 물론, 재난 대비 해안 방재림의 역할도 한다. 또한 수려한 해변경관과 쉼터를 가진 관광명소로, 강원도 고성군 산불피해 주민들에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계기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서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탄소배출권을 강원도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산림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배출권은 지역사회에 환원해 산림조성에 재투자되도록 하는 새로운 사회공헌의 선순환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서부발전과 강원도가 함께하는 '선순환형 산림조성모델'이 전국적으로 확대 전파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여한다"고 전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