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6~23일 수강생 20명 선착순 모집
수어 입문과정 교육 총 10회 진행
9월3일~11월13일 매주 수요일 운영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도서관은 한국 수어(手語) 보급을 위해 9월3일부터 11월13일까지 ‘한국수어 입문교육’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수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이번 강좌는 서울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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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
지난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의 제정으로 한국수어가 청각장애인의 고유 언어로 인정됐지만 일반 시민들에게는 보급되지 못해 여전히 청각장애인들은 일상생활에서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서울도서관은 한국수어 저변 확대와 보급을 위해 2017년부터 한국수어 교육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는 그간 진행하던 기초과정보다 쉬운 입문 교육과정을 운영해 수어를 처음 접하는 시민들도 쉽게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이번 입문교육은 농아인 영화감독 출신의 수어교육 전문가 박재현 강사가 직접 교육해 수어의 생생한 표현과 전달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8시 30분 총 10회차 교육으로 진행된다.
특히, 농아인 강사가 직접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어를 교육, 초보자도 어려움 없이 수어를 익히고 농아인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는 강좌가 될 것이다.
수강 신청은 6~ 23일까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강좌 신청을 통해 할 수 있으며 교육생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결과는 27일 문자 통보 예정이다.
수어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은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교육과정을 90% 이상 수강한 교육생에게는 서울도서관장 명의의 한국수어 교육 입문 수료증도 수여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수어교육은 단순히 수어를 배우는 것 뿐 만 아니라 장애인을 이해하고,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드는 마중물”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수어와 장애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