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오징어·삼치 증가…갈치·붉은 대게 등 감소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상반기 연근해업 생산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7.2%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2019년 상반기(1~6월) 연근해업 생산량이 38만톤으로 지난해 상반기(35만5000톤)보다 7.2%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을 보면 멸치는 6만4000톤, 고등어 2만2000톤, 오징어 1만9000톤, 청어 1만8000톤, 삼치 1만2000톤, 갈치 1만톤, 붉은 대게 9000톤 등이다.
[자료=해양수산부] |
생산량이 증가한 어종은 오징어(98%)와 삼치(53%), 전갱이(45%), 멸치(30%) 등이다. 생산량이 감소한 어종은 갈치(39%), 고등어(35%), 꽃게(28%), 붉은 대게(25%) 등이다.
오징어는 지난 겨울 평년 대비 온난한 환경조건으로 적정한 산란장이 형성됐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삼치는 제주 서부해역에서 어군밀도가 증가하면서 어획량이 크게 증가했다. 멸치는 고수온 현상으로 연안에 내유하는 어군이 증가했다.
반면 갈치와 꽃게는 동중국해 서부해역~서해연안 저수온 현상으로 연안에 내유하는 어군이 줄어든 탓에 어획량이 감소했다. 붉은 대게는 조업경쟁으로 자원 상태가 악화해 최근 5년 동안 어획량이 줄었다. 고등어는 주업종인 대형선망어업 휴어기(4월~7월)가 3개월 확대되면서 어획량이 감소했다.
한편 지난 상반기 연근해어업 생산액은 1조701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6877억원)와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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