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제7호 태풍 '위파'가 홍콩을 시작으로 중국과 베트남 북부을 차례로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는 태풍 위파가 시속 75km 강풍을 동반하고 있으며 북서쪽을 향해 시속 15~20km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홍콩 기상당국은 이날 오후 늦게 태풍이 근접할 것으로 전망해 이보다 앞서 태풍 경보를 발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오는 8월 1일 중국 광둥성 잔장에 위치한 레이저우시를 관통한 뒤 서쪽으로 이동, 다음날인 2일 베트남 북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베트남의 대표적 항구도시인 하이퐁과 꽝닌성, 하롱베이 등 일대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기상 당국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다음달 1~3일 북부 고원과 타인호아성 지역에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지 선박 6만5000대는 태풍 상륙 예고에 대피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달 베트남 북부와 중부를 타격한 제 4호 태풍 '문'의 영향으로 타인호아성에서 두 명이 숨지는 피해가 있기도 했다.
베트남은 매년 7월부터 10월까지 장마철이 이어지며 한해 최대 10개의 태풍이 관통한다.
베트남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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