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개 관정 35개 항목 분석…83개 수질기준 이내, 2개 총 대장균군 초과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이 상반기 지하수수질측정망 운영 결과 대부분 수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지방환경청 청사 전경 |
31일 원주환경청에 따르면 상반기 지하수수질측정망 총 85개 조사지점에 대해 35개 수질항목을 분석한 결과 83개 지점 수질이 지하수 수질기준 이내, 2개 지점은 총 대장균군 1항목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수수질측정망은 폐광산, 산업단지, 농경지 등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이다. 강원·충북 지역 총 86개소로 연 2회 지하수 수질을 조사한다.
수질 분석은 총 대장균군 등 일반오염물질 4개, 중금속 등 특정유해물질 18개, 수질기준 후보물질 등 13개 항목이다.
지하수 수질기준 초과 지점은 충주 1개 지점, 속초 1개 지점이다. 중금속 등 특정유해물질은 모두 기준 이내였으나 총 대장균군(불검출/100mL)이 지하수 음용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총 대장균군은 사람이나 동물의 장 내에 서식하는 균을 말한다. 주로 농촌지역에서 농경지에 살포된 가축분퇴비나 거름 등을 통해 유입된다. 오염된 지하수도 소독하거나 끓일 경우 음용에는 큰 문제는 없다.
원주환경청은 기준 초과 사항에 대해 해당 지자체와 시설 소유자에게 통보하고 적합한 용도 외 사용중지 또는 수질개선 조치를 요청했다. 또 초과지점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을 실시와 특이사항 발생 시 현장조사, 재분석 등의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지하수수질검사 성적서를 각 관정 소유자에게 발급해 '지하수법 시행규칙' 제12조에 따른 정기수질검사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관정소유자 검사비용(음용수 기준 약 16만원)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영채 원주환경청 국장은 "지하수 오염 우려지역에 대한 수질조사를 매년 반기별로 연 2회 실시하고 초과지점에 대한 사후관리와 개선대책을 마련해 안전하고 깨끗한 지하수가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