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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톡스-①] 바이오 투자, 옥석가리기로 진검승부

기사입력 : 2019년06월26일 15:08

최종수정 : 2019년06월27일 08:18

마일스톤 최대 계약금…당장 지급되는 돈으로 오해
1만개 후보물질 중 평균 한 개만이 신약으로 탄생
기관 “바이오 섹터 수익률 높아서 여전히 매력적”
“유행 따라 투자…당분간 거품 있는 채 성장” 전망

지난해까지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바이오 광풍'이 다시 찾아올까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오롱티슈진 사태 등이 터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제약·바이오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된 상황입니다. 그나마 대장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개선 전망이 한 가닥 희망을 품게 합니다. 비상장 바이오 기업 주가도 강세라고 하는군요. 대한민국 바이오, 어디로 가게 될까요?[편집자]

[Bio톡스-①] 바이오 투자, 옥석가리기로 진검승부
[Bio톡스-②] 비상장株 찾는 유동자금…장외 바이오 몸값↑
[Bio톡스-끝] '삼성바이오·셀트리온’ 하반기 반등 노리고 선취매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 한미약품이 2015년 7월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폐암 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기술이전’ 조건으로 7억3000만달러(8500억원)짜리 ‘마일스톤’ 계약을 맺었다. 당시 베링거인겔하임은 ‘글로벌 임상’ 성공을 목표로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1년 후 임상 중단을 한미약품에 통보했다. 한미약품은 계약금과 기술료 등 718억여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은 받을 수 없게 됐다.

26일 증권업계와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투자 붐이 일기 시작한 건 2015년 한미약품이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대박을 터트리면서부터다. 당시 한미약품은 스펙트럼파마수티컬즈,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얀센, 자이랩 등 글로벌 빅파마와 6건의 라이선스라웃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5년 한미약품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금융]

총 계약규모는 8조원을 넘어섰으며, 계약금만 7000억원에 달했다. 한미약품의 주가는 연초 9만9000원대에서 연말 77만원까지 치솟으며, 680%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 해 한미약품 성공 신화를 등에 업고 안트로젠, 큐리언트, 팬젠, 에스티팜, 녹십자랩셀, 바이오리더스 등 상장에 도전한 바이오 벤처사들은 최소 237대 1에서 최대 144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내며, 바이오 투자 열기가 달아올랐다.

그러나 2016년 9월 한미약품으로부터 폐암 표적신약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를 8500억원에 사들인 베링거인겔하임이 라이선스계약 권한을 반환한다는 통지를 하면서, ‘옥석 가리기’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신약개발의 과정은 보통 수십 년이 걸리며, 1만개 물질 중 한 개 정도가 의약품으로 탄생할 정도로 실패 리스크가 높다. 이에 글로벌 빅파마는 후보물질을 들여왔다가 필요 없어지거나 실패 가능성이 높으면 언제든 계약금만 주고 반환을 할 수 있는 ‘마일스톤’ 방식으로 계약을 한다.

‘마일스톤’은 개발 종료 시점까지 임상 진행 단계별로 나누어 받게 되는 금액이다. 처음 개발 제약사가 온전히 받는 건 ‘계약금’이고, 상당량의 나머지 돈은 단계별로 받게 되니 수령 시기를 예상하기 어렵다. 만약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 중단을 선언하면, 당연히 최대 금액은 받지 못하게 된다.

반면 앞서 국내 언론들은 ‘마일스톤’ 개념조차 모르고, 신약개발까지 최종 성공해야지만 받을 수 있는 총 금액을 마치 확정된 것처럼 ‘한미약품, 8조원 기술수출’이라는 제목을 달아 보도했다. 제약·바이오주에 거품이 있다는 점을 확인한 사건이었지만, 국내 바이오 투자 붐은 계속됐다.

2016년 연말 신라젠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자마자 단숨에 시가총액 2위를 기록하면서, 투자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2017년 신라젠은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주가 급등에 의한 조회공시 요구를 수시로 받았으며, 한 해 상승률은 605.6%로 전체 시장 통틀어 최고를 기록했다.

신라젠은 상장 초기 1만1000원대에서 11만원대까지 올랐다. 하지만 올해 초 신라젠의 ‘펙사벡’ 임상3상에 차질이 생겼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으나, 하락세로 이어졌다. 이날 신라젠의 주가는 5만7000원대에 장을 마쳤다.

최근 3년 신라젠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금융]

뒤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셀트리온 어닝쇼크,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이슈 등 지난해부터 연이어 발생한 대형 악재로 바이오 섹터는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셀트리온(-33.33%), 삼성바이오로직스(-26.19%), 셀트리온헬스케어(-49.09%), 헬릭스미스(-17.39%), 에이치엘비(-27.00%), 메디톡스(-42.67%), 셀트리온제약(-44.44%), 제넥신(-28.57%), 안트로젠(-60.83%), 녹십자랩셀(-29.17%), 에스티팜(-50.00%) 등 1년 만에 20~60%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업계는 단기투자로 차익실현을 가장 많이 낼 수 있는 종목으로 여전히 바이오 섹터를 꼽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지적되어 온 ‘옥석 가리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몇 년은 더 걸릴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최근 몇 년 벤처캐피탈의 바이오 투자 동향은 전문가 자문을 직접 받고 투자를 단행, 수익률이 높은 기관투자자가 대규모 자금을 넣으면 유행처럼 따라 들어가는 방식이다”며 “바이오 종목이 거품이라는 의견은 많지만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직도 상장 이후 주가 수익률이 가장 좋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유명한 바이오 기관투자자에 따르면 얼마 전 상장한 바이오 기업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높게 보지 않았지만, 수익률이 높은 창업투자회사가 들어가자 투자자금이 대규모 몰려서 당황했다는 후문이 나올 정도다.

벤처캐피탈 임원은 “한미약품의 라이선스아웃 계약해지 사건을 시작으로 바이오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아직은 멀었다고 본다”며 “바이오기업의 개별 변별력이 생기고 옥석 가리기가 제대로 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한동안 어느 정도 거품이 있는 채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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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관세전쟁 첫 포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전쟁(tarrif war)의 첫 포문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월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관세명령에 서명했다. 발효 시점은 오는 2월4일 0시1분으로, 실제 적용까지는 이틀의 시간이 남았다. 4개 당사국(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이 이틀 간의 협상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명령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 등으로 맞대응할 경우 미국 정부가 관세율을 인상할 수 있는 보복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캐나다 등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보복조치로 응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 이를 실행에 옮길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더 묵직한 보복 관세(25%를 넘는 관세율)로 응징에 나설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월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예고했던 관세부과를 명령했다 [사진=블룸버그] ◆ 관세부과 대상 7년전의 4배 육박 캐나다산 석유 등 에너지 수입 품목에는 예고한 대로 10% 관세만 부과된다. 백악관 관리들은 블룸버그에 "이는 미국내 가솔린과 난방유 가격의 상승 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외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2월1일) 자산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불법 이주민, 그리고 펜타닐을 비롯해 우리 시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치명적인 약물이라는 주요 위협 때문에 국제경제긴급권한법(IEEPA, 일종의 비상 경제 권한)을 발동해 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해야 하며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나의 책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이 수입한 캐나다산 재화는 4186억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1060억달러어치는 캐나다산 원유와 천연가스, 전기 등 에너지 관련 품목이다. 같은 해 미국이 멕시코에서 수입한 재화는 4752억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제품까지 보태면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수입품은 (2023년기준) 1조3000억달러에 이른다. 트럼프 1기 행정부가 2018~2019년 중국산 수입품에 4차례 관세를 부과했을 당시 적용 대상이었던 수입품은 약 3600억달러어치였다.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수입품은 금액기준으로 7년전의 4배에 육박한다. ◆ 높은 협상 문턱? 앞서 지난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그리고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로도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허술한 국경 경비 탓에 불법 이민자와 카르텔(범죄조직), 마약이 미국으로 유입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불법 펜타닐 문제에 있어서는 중국이 그 온상"이라고 지적하며 "이들 나라가 문제를 바로잡지 않으면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거듭 공언해 왔다. 비경제적 목적, 즉 정치·사회적 목적으로 두 동맹국에 단행된 이날의 관세조치는 목표한 바가 이뤄질 때까지 유지된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과 다자무역협정, 즉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맺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미국으로 유입되던 불법적인 펜타닐이 제거됐다고 확신이 설 때까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관세 조치의 실제 발효까지는 이틀의 말미가 남았다. 앞서 콜롬비아 정부는 미국내 불법 체류자 인수를 거부했다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25%의 관세 폭탄을 맞은 뒤 9시간 만에 백기를 들었다. 백악관도 불법 이민자 추방조건을 콜롬비아가 수용하자 관세 등의 제재 조치를 유보하기로 했다. 그런만큼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대한 이번 관세조치 역시 협상의 여지는 열려 있다. 일종의 '선(先) 관세 선포-후(後) 협상'의 수순인데, 다만 미국 고위 관리들의 발언을 전한 외신들에서는 협상의 문턱이 제법 높아 보인다는 관측이 뒤따랐다. WSJ는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캐나다 및 멕시코와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관세 인하의 기준이 높게 설정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진전의 최고 척도는 미국인들이 불법 펜타닐로 사망하는 사건이 멈추고 미국 국경에서의 (불법) 이주와 광범위한 범죄 활동이 '극적으로 감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멕시코, 보복 예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에 캐나다와 멕시코는 즉각 맞대응을 예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국이 4일부터 대부분의 캐나다 제품에 25%, 에너지에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했다"며 "이런 것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캐나다는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더그 포트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이제 캐나다는 반격하고, 더 강하게 반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 플랜B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 미국 내부에서도 불만..."자동차·정유·전자상거래 등 타격 불가피" 트럼프의 이번 관세 부과조치는 그간 면세 혜택을 받던 캐나다산 소액 수입품에도 적용된다. 이는 800달러 미만의 소액 캐나다산 수입품이 통관 과정에서 적절한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WSJ는 이러한 최저한 면세(de minimis exemption)조항이 사실상 제거됨에 따라 이번 조치는 실질적으로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더구나 블룸버그는 이번 명령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소형 소포에 대한 면세 축소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잠재적으로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쇼핑물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번 조치의 적용 범위가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미국 관리는 기자들에게 "미국은 이러한 면세(de minimis exemption) 조치로 막대한 관세 수입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자동차 산업 공급망은 캐나다와 멕시코의 부품 및 조립 공장과 긴밀히 연계돼 있다. 그런만큼 이번 관세로 미국 자동차업계가 겪게될 충격도 상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오토스 드라이브 아메리카(Autos Drive America)의 제니퍼 사파비안 대표는 이메일 성명에서 "관세 부과는 미국의 일자리와 투자, 그리고 소비자 모두에게 해로울 것"이라며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는 장벽을 줄이고, 생산을 방해하는 규제를 완화하고, 더 큰 수출 기회를 창출하는 정책이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 자산시장 충격파 예고...스태그플레이션 그늘 미국 태평양 북서부와 북동부 지역은 캐나다산 천연가스와 전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캐나다산 에너지 품목은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낮게(10%) 적용되지만 가계와 기업들의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 정유업계도 마찬가지다. 당장 미국 내 원유 생산과 송유관 설비를 크게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간 지리적 조건으로 캐나다산 원유에 의존했던 정유사들의 경우 정제 마진 압박을 겪게 된다. 캐나다산 원유에 10% 관세가 부과될 경우 원재료 비용 상승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비용을 판매가격에 전가하면 물가상승률이 꿈틀대게 된다. 예고했던 관세가 단행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들썩일 위험, 그리고 이를 선반영해 미국의 시장금리(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가 덩달아 고도를 높일 가능성은 글로벌 자산시장을 흔들어 놓을 위험 변수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 등의 경우 통화 가치 급락으로 자산시장이 한바탕 휘청댈 수 있다. 앞서 국제결제은행(BIS)은 관세를 장착한 달러 강세가 글로벌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의 그늘을 짙게 드리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관세 장착한 강달러,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야기한다"   osy75@newspim.com 2025-02-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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