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반대 의견 청취…"관심 갖고 지켜보겠다"
[횡성=뉴스핌] 김영준 기자 = 강원 횡성군의회가 최근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섬강 상류 오염토양 처리시설 설치 예정지를 방문했다.
강원 횡성군의회가 섬강 상류에 추진중인 오염토양 처리시설 설치 예정지를 방문해 지역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횡성군] |
30일 횡성군의회에 따르면 군의원들은 오염토양 정화시설 설치를 추진하는 서원면 석화리 현장을 방문, 오염토양 정화시설 설치 예정지를 둘러보고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반대추진위원회의 의견을 청취했다.
섬강 상류지역인 석화면 석화리에는 주유소 등 유류 오염토양에서 배출되는 벤젠, 플루엔 등을 정화하는 토양자원순환시설 5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역 16개 단체로 구성된 반대추진위원회는 "정화업체가 들어서면 환경오염, 농산물 가격하락, 지역발전 저해 등 피해가 예상된다"며 "횡성군이 접수한 건축 인허가를 반려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변기섭 횡성군의회 의장은 "처리시설 예정지가 섬강 상류에 위치한 만큼 오염토양 또는 침출수가 유출될 경우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며 "군의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진행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