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들에 대해 프랑스가 디지털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과 관련,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프랑스가 우리의 위대한 미국의 기술 기업들에 대해 디지털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만약 누구든지 그들에 세금을 물린다면, 그것은 그들의 고국인 미국이 돼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직접 겨냥, “우리는 마크롱의 어림석음에 대대 상당한 보복 조치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항상 미국 와인이 프랑스 와인보다 좋다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무역법 301조에 따라 프랑스의 디지털세에 대한 불공정성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상원은 지난 11일 연수익 7억5천만 유로 이상이면서 프랑스 내에서 2천500만 유로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글로벌 IT 기업에 대해 프랑스에서 벌어들인 연간 총매출의 3%를 디지털세로 부과하는 법안을 의결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