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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통신·미디어 대기업 실적 호재에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7월27일 03:52

최종수정 : 2019년07월27일 03:52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유로존 통신·미디어 대기업들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요 지수가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이 1.21포인트(0.31%) 상승한 390.73에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는 57.80포인트(0.47%) 오른 1만2419.90을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60.01포인트(0.80%) 상승한 7459.06에 거래됐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32포인트(0.57%) 오른 5610.05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주요국 지수는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으로 하락했으나 기업 호재가 이어지면서 반등했다. 이날 보다폰, 비벤디, 네슬레 등 유로존 대기업들의 강한 분기 실적이 연이어 발표됐다.

영국 통신업체 보다폰은 2002년 이후 실적 최고치를 달성하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럽 사업부 분리 계획을 제시하면서 10.6% 올랐다. 프랑스 미디어 회사 비벤디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28% 증가했다는 소식에 5% 올랐다.

피어슨도 올해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5% 넘게 상승했으며 네슬레 주가도 애완 동물 사료 판매가 증가하고 스타벅스와 협력해 14개 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2% 가까이 올랐다.

씨티인덱스의 켄 오델루가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보다폰을 중심으로 어제 장 마감 이후 긍정적인 기업 실적이 여럿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아직까지 시장에 남아있다. 대부분 시장 참가자들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크리스틴 리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에게 차기 총재직을 넘겨 주기 전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ECB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는 아직까지 불분명하다.

UBS의 리카르도 가르시아 유로존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드라기 총재가 추가 부양책 시행과 차기 총재에게 넘겨줄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남은 두 기자회견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간 환산 기준 2.1% 증가하며 월가의 예상보다 강한 성장을 기록했으나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차질을 일으키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소 과장된 사실이 확인된 만큼 인하 폭이 당초 월가의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델루가 애널리스트는 "미국 2분기 성장률이 예상만큼 나쁘지 않으면서 주말이 지나고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래리 커들로 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환율 시장 개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런던 장 마감 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 내린 1.1125달러를 기록했다. 

스톡스유럽 600 지수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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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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