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信三) 일본 총리가 당분간 중의원(하원)을 해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25일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관련 모임에서 "당분간 중의원 선거는 없을 거라고 아베(총리)는 말한다"고 아베 총리의 발언을 소개했다. 모리 전 총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장을 맡고 있다.
모리 전 총리는 해당 모임에 동석했던 조직위원회 부회장 엔도 도시아키(遠藤利明) 중의원 의원에게 "(올림픽 준비 작업을) 확실하게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모임은 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일본을 방문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과 재계인사들의 간담회였다. 모리 전 총리는 아베 총리가 해당 발언을 했다는 상황이나 시간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22일 기자회견에서 중의원 해산 시기에 관해 "지금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는 일은 없다"고 확답을 피했다.
중의원 해산은 임기가 끝나지 않은 중의원 의원 전원의 지위를 상실하게 하는 것이다. 의회 해산은 본래 덴노(天皇·일왕)의 권한이지만 내각총리대신이 사실상 전권을 갖고 있다. 중의원에만 해산 제도가 있다.
7월 2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 국제 포럼서 1년 남은 도쿄 하계올림픽 축하행사인 ‘One Year to Go'에 참석해 도쿄 올림픽 조직 위원회 모리 요시로 회장의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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