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며 승리한 것에 대해 “미일 동맹이 지지를 받고 있는 결과”라며 환영했다.
21일 지지통신은 미 국무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 정부는) 이번 선거 승리가 미일 동맹이 쌍방의 정치 영역에서 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결과라고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동아시아 안보 전문가인 제임스 쇼프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여당의 이번 선거 승리는 ‘아시아의 안정된 리더’로서 일본의 이미지를 보다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본래 아베 총리에게 있어 비교적 리스크가 적은 선거로 여겨졌던 만큼 미국 내 관심은 그렇게 높지 않다”며 “오히려 무역교섭 등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양 정상의 대응에 주목이 모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를 배려해 “7월 참의원 선거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했던 미일 무역교섭 행방과, 이란 문제를 염두에 둔 미국의 호르무즈 연합 구상에 대한 일본의 참여 여부가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말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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