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버디&보기] 브리티시오픈의 ‘벙커 정리맨’을 아시나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대1 경쟁률 뚫고 52명 채용돼 각 조 따라다니며 캐디 대신 벙커 정리
캐디들 “선수가 벙커샷을 하고난 후 허겁지겁하지 않게 돼 만족” 반응
페어웨이 벙커는 홀과 평행하게, 그린사이드 벙커는 그린 중앙을 향해 모래 정리하면 ‘임무 끝’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벙커 정리맨을 아시나요?’

큰 골프 대회를 치르자면 많은 보조 인원이 필요하다. 스코어보드를 들고다니는 사람, 선수들의 홀별 스코어를 적고 본부에 보고하는 사람, 선수들이 샷을 하려할 때 ‘조용히’라고 적힌 팻말을 드는 사람 등등.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148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에서는 ‘벙커 정리맨’(bunker raker)까지 등장했다. 메이저대회에서 보기 드문 광경으로, 유러피언투어에서는 브리티시오픈 외에 메이저급 대회인 BMW 챔피언십 정도에서만 이들은 쓰고 있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벙커 정리맨으로 일하고 있는 대니 티렐. 그가 들고 있는 고무래는 다목적용이어서 갈퀴 부분을 뒤집으면 그린의 물기를 짜내는데도 유용하다고 한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캡처]

벙커 정리맨은 각 조를 따라다니며 선수들이 벙커샷을 하고 나면 캐디 대신 벙커를 정리하는 일을 맡는다. 골프에서 벙커샷을 하고 난 뒤 벙커 정리는 플레이어나 그 캐디가 하는 것이 원칙이나,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벙커 정리맨을 두고 있다. 캐디가 벙커를 정리하다 보면 정작 그들의 주임무인 선수를 돕는 일을 소홀히 하게 된다. 벙커를 정리하다가 우산이 날아가면 쫓아가서 가져와야 한다. 벙커를 정리하고 플레이어에게 가면 클럽 선택, 볼 닦기, 퍼트 라인 봐주기 등의 일이 기다리고 있어서 서둘러야 한다.

이번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전세계 코스관리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벙커 정리맨을 모집했는데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52명이 일하고 있다. 대회장인 로열 포트러시GC의 벙커수는 다른 유명 링크스코스의 벙커보다 적은 약 60개다. 이들은 대부분 코스관리 책임자들이기 때문에 한 번도 벙커 정리를 안해본 사람도 많다고 한다. 또 절반이 이 일을 처음 해본 신인이다.

그러나 벙커 정리맨의 역할을 하는데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세 가지만 유념하면 된다고 한다.

첫째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홀과 평행하게 벙커를 골라야 한다. 벙커를 정리한 후 남는 갈래선이 홀과 나란하도록 해놓아야 다음 선수들이 순결의 모래에서 샷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그린사이드 벙커에서는 갈래선이 그린 중앙을 향해야 한다. 깃대 위치가 매일 달라지므로 일단 갈래선이 그린 중앙을 향하도록 해놓는 것이다.

셋째 벙커 한 가운데 갈래선은 원형을 유지한다. 뚜렷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선수들이 샷을 한 뒤 남긴 디봇(뜯긴 잔디)을 원위치에 갖다놓는 것은 이들의 가욋일이다. 그때그때 다르나, 캐디가 위임할 경우에만 도와준다. 골프규칙과 관련해 일이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외 캐디나 선수들이 말을 걸어오지 않는 한 먼저 그들에게 말을 걸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 외 TV에 잘 노출되는 갤러리 통제용 로프 근처에 머무르지 말라는 것도 있다.

한때 타이거 우즈의 캐디를 했고, 지금은 짐 퓨릭의 골프백을 메는 마이크 플러프는 “벙커 정리맨의 일은 훌륭하다. 캐디가 선수를 따라가려고 허겁지겁 움직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고 옹호했다.

매년 4월 열리는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서도 1983년 이후 한 때 벙커 정리맨을 뒀다. 그 해는 전문캐디가 로컬(하우스)캐디

를 대체한 원년이었다. 당연히 처음에는 서툴렀다. 2003년 마스터스 때 제프 매거트는 3라운드까지 선두였다. 그러나 최종일 75타를 친 끝에 챔피언(마이크 위어)에게 5타 뒤진 5위를 기록했다. 그는 당시 “12번홀 벙커 정리가 잘못 돼서(a bad rake job) 우승 기회를 놓쳤다”고 대놓고 말했다.

마스터스에서는 지금은 벙커 정리맨이 없다. 다만, 선수들이 벙커샷을 하고 난 후 그린이나 프린지에 떨어진 모래를 치우는 사람은 있다. 그들은 낚시대나 안테나처럼 낭창낭창하고도 긴 막대를 들고 모래를 훔치곤 한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벙커 정리맨으로 나섰다가 ‘횡재’를 한 사람도 있다. 한 젊은 친구는 첫날 타이거 우즈한테서 사인이 들어간 볼을 받게 되자 “가문의 영광”이라며 평생 보관을 약속했다고 한다.

한편 이들이 사용하는 고무래는 다목적용으로 설계됐다. 갈퀴는 모래 정리가 잘 되도록 끝이 둥근 형태로 돼있다. 또 갈퀴 부분을 뒤집으면 뭉툭하고 둥그렇게 된 다듬이 형태가 되는데 이는 그린이 젖거나 그린에 물이 괼 때 물기를 짜내는데 유용하다고 한다. 

2019브리티시오픈에서 선수가 벙커샷을 하고 이동한 후 벙커 정리맨이 홀과 평행한 방향으로 벙커를 고르고 있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캡처]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