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크레딧+] "엇갈려도 이렇게나..." 혼돈의 SK E&S 신용등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쪽에선 '부정적' 하향, 다른 한쪽에선 '안정적' 상향
나신평·한기평, 지난 수년간 등급전망 계속 변경
한신평 꿋꿋이 '안정적' 유지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6일 오후 1시5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채권 투자자들은 'SK E&S'만 보면 혼란스럽다. 신용평가 3사의 SK E&S 신용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평3사는 SK E&S의 신용등급을 모두 'AA+' 등급으로 최상위 우량채로 평가중이다. 16일 현재 회사채 발행잔고만 1조1400억원에 달해, 회사채 시장에서 큰 손으로 통한다.

SK E&S는 7개 자회사를 두고, 서울 등 전국 10여개 주요 도시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중이다. 발전소 건설과 LNG 수출입 등에 자금수요가 크다.

문제는 신평사별로 등급전망이 제각각이란 점이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2017년 6월부터 줄곧 '부정적' 등급전망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안정적'으로 올렸다.

이와는 달리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지난달 SK E&S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특히 한기평은 SK E&S 등급전망을 두고 불과 5개월 사이 '부정적→ 안정적(1월) → 부정적(6월)' 오락가락 행보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수년째 '안정적' 등급전망을 유지중이다.

◆ 신평사간 배당·투자에 대한 인식 차이 커

엇갈린 신용평가 배경엔 신평3사간 SK E&S의 투자와 배당에 대한 시각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SK E&S는 지난 1월 100% 자회사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49%를 태국 에너지기업 EGCO에 8852억원에 매각했다. 하지만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매각대금 수령 후 6715 억원의 '특별 배당'을 실시했고, SK 이스트사우스아시아인베스트먼트(South East Asia Investment)에 추가 1135억원 출자했다.

또 프리즘에너지인터내셔널(Prism Energy International)의 LNG 수송 선박을 리스로 조달하면서 4700억원의 채무를 새롭게 떠안았다.

SK E&S가 민간기업 최초이자 국내 최대 크기의 LNG 수송선을 17일 공개했다. [사진=SK E&S]

'부정적' 등급전망을 제시한 한기평은 "파주에너지서비스 매각 자금을 차입금을 갚는데 쓰일 것으로 봤으나 대부분 배당으로 소진했다"면서 "여기에 대규모 지분투자, 선박 금융리스 조달은 예상을 벗어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SK E&S의 재무상태는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반면 줄곧 '안정적' 등급전망을 유지중인 한신평은 "SK E&S는 발전사업자로, 초기엔 발전소 건설·투자로 차입금이 증가하고 운영을 개시하면 괜찮아지는 구조라는 걸 감안했다"면서 "SK E&S의 배당성향이 증가 한 것 역시 '파주에너지' 매각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봤다. 배당성향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 E&S의 기존 사업이 매우 탄탄하다"고 덧붙였다.

나신평은 "지난 2017년 SK E&S의 발전소 발주, 투자 등으로 재무부담이 커져,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발전소 운영성과가 좋아 '안정적'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 신평사 내부에서도 SK E&S 신용등급 방향성 혼돈 초래에 '당혹'

신평사 내부에서도 SK E&S 신용등급 방향성에 극심한 혼돈이 생기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신평 관계자는 "보통 신평3사간 신용등급 또는 등급전망 스플릿이 나더라도, 속도 차이에 불과헸다"며 "SK E&S는 동시에 한쪽에선 '부정적', 다른 쪽에선 '안정적'으로 선언하며, 완전 뷰(View, 시각)가 갈린 경우다. 이러면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신평 관계자는 "신평3사가 독립적인 신용평가를 하고 있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라면서도 "하지만 특정 기업 신용등급 변동이 너무 잦으면 그건 '채권'이 아니라 '주식'"이라고 꼬집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신평사 관계자는 "SK E&S로 시장 혼선이 커진 건 사실"이라면서 "지난 10년간을 놓고 봐도 5개월만에 '부정적→안정적→부정적' 등급전망이 움직인 경우는 처음이다. 이런 일이 'AA+'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전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