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혐의 소명·사안 중대·도주 우려”…구속영장 발부
지난 11일 신림동 원룸 침입 후 성폭행 시도 혐의
여성 저항하자 도주…과천 경마장에서 체포 돼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혼자 사는 여성의 원룸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1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주거침입·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수사 경과 등에 비추어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전날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고 사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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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혼자 사는 여성의 원룸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노해철 기자] 2019.07.15. sun90@newspim.com |
앞서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4일 주거침입·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20분쯤 화장실 창문을 통해 신림동의 한 원룸에 침입해 혼자 사는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여성이 저항하자 그 자리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 등을 분석해 A씨를 추적하다 지난 13일 오후 4시쯤 경기도 과천 경마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