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상호 존중의 원칙을 강조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주간 언론브리핑에서 “중미 쌍방의 대표단은 오사카에서 열린 두 정상 간 회담 결과에 따라 평등과 상호 존중의 원칙으로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이 가능한 한 빨리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철회해 건전한 양국 관계를 위한 길을 열어놓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핵심 우려 사안은 반드시 타당하게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달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무역전쟁 휴전과 협상재개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화웨이에 대한 제재도 완화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협상 시한은 정하지 않아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상회담 후 지난 9일 처음으로 미중 대표단이 전화 통화를 했지만, 첫 대면협상 날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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