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동조합 총파업 발언 논란 해명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노동 3권을 부정할 뜻이 없었다. 저의 본의와 다른 논란이 있을 것 같아 바로 삭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전국우정노동조합 총파업 발언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선 8일 전국우정노동조합이 총파업 계획을 철회한 것을 놓고 이 총리는 ‘국민 편의를 위한 우정노조의 결단에 감사드린다. 우정노조는 한 번도 파업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셨다’는 게시글을 올린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 제06차 본회의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19.07.09 leehs@newspim.com |
하지만 ‘한 번도 파업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는 표현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노동조합이 파업하면 부끄러운 일인가. ‘한 번도 파업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전통’이 무슨 말이냐”며 지적했다.
이 총리는 “우정노조가 파업하기 전 집배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약속했고, 대화로 이번 사태를 푸는데 도움이 됐다는 것에 감사한다”며 “뼈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부로서는 다수 국민의 편의라고 하는 것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기왕이면 파업까지 안가는 사태를 바라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민주노총 파업 등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그 누구든 법은 지켜야 한다고 본다.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며 “노조도 다수국민의 공감을 얻는 방식의 투쟁 활동을 해야 노조를 위해서도 도움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달 중 발족하는 국가물관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지난번 결과는 조사평가위원회(4대강조사평가위원회와)였다. 다섯 가지 평가기준으로 평가했는데 거기에는 최종결정권 갖고 있지 않지만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최종 결정할 것.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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