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델타항공은 지난달 28일 강성부펀드인 KCGI(그레이스홀딩스)가 보낸 질의 서신에 "투자 결정은 독립적이었고, 델타항공 이사회의 충분한 숙고와 승인을 받아 내려진 것"이라고 9일 답했다.
(참고)[로고=KCGI 홈페이지] |
델타항공 측은 한진칼 투자에 대해 "델타항공이 자주 언급하는 투자 전략에 따른 것으로서, 사업상 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심화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지는 사업상 파트너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미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장기 투자자로서 한진칼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델타항공은 그레이스홀딩스 또한 한진칼에 대한 투자를 장기적인 투자로 설명하고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델타항공 측은 "이번 투자가 한진칼 또는 그 경영진, 주주들과의 기업지배구조의 문제나 장래 이사회의 의석을 포함한 문제 등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없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KCGI의 이의 제기와 관련해 "미국의 상장기업인 델타항공은 기업지배구조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를 가치 있게 여기고 있다"면서 "현재 시점에서 한진칼의 기업지배에 대한 관행 또는 이에 대한 그레이스홀딩스 제안 중 그 어느 편에도 서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KCGI 측은 델타항공 이사회에 서신을 송부하고,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각종 사건 진행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지 △금년 한진그룹 계열회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표대결 경과에 대해 알고 있는지 △한진칼 지분 취득의 진정한 의도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질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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