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과 한국의 역할' 토론회 참석
이인영 "두 정상 만남 견인한 문 대통령께도 박수"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남북미 판문점 회동과 관련해 9일 “열흘 전 남북미 정상회담이 새로운 평화 이정표를 만들었다”며 “하노이 노딜에서 영변 핵 폐기장 플러스 알파 등을 요구한 미국과 북한 입장이 접점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과 한국의 역할’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비핵화 해법을 찾는 과정과 평화구조를 만들어 가는 과정, 남북관계의 획기적 발전을 통해 세줄꼬기와 같은 하나의 동아줄을 만드는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북미정상회담과 한국의 역할'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7.09 zunii@newspim.com [사진=김준희 기자] |
그는 이어 “북한이 핵 동결을 거쳐 폐기로 가는 과정이고, 평화 협정을 거쳐 최종 수교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본다”며 “남북관계가 제재완화로 나아가는 과정은 중간 과정에서 유엔 제재 해제, 미국 내 제재 해제 방식으로 획기적인 관계로 발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북한에 제재 완화의 길이 열리면 남북 관계가 도로와 철도로 연결되고, 더 나아가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고, 백두산 관광이 현실화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깜짝 만남을 주선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두 정상의 만남을 견인하고 최대한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문 대통령의 평화 중재자 역할에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 말씀대로 역사는 늘 앞으로만 가지 않고 구불구불 가기도 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놀라운 방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국회 남북경제협력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지난 17대 국회에서도 국회 민족화해와 번영을 위한 남북평화통일 특별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남북관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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