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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보험상품 판매 시작했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09일 10:12

최종수정 : 2019년07월09일 10:34

보험플랫폼 인바이유 여행자보험 제휴
보험업계, 카카오 움직임에 긴장...예의주시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국민 플랫폼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보험플랫폼 인바이유와 제휴 여행자보험 판매를 최근 시작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를 시작으로 제휴사는 물론 판매 상품도 늘릴 계획이다. 또 카카오톡은 물론 카카오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내는 판매 전략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보험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1월 보험플랫폼인 인바이유와 제휴, 여행자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지난 5월20일 출범 2주년을 맞아 ‘카카오페이 데이 2019’에서 보험업 진출을 밝힌 바 있다.

[이미지=카카오페이]

현재는 인바이유에서 판매하는 여러 상품 중 여행자보험만 제휴했다. 다만 인바이유가 삼성·현대·DB·메리츠·MG손보 등 보험사와 여행자보험을 제휴해 판매하고 있어, 카카오페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상품도 6개 보험사다.

가입은 간단하다. 카카오페이에서 여행일자와 상품·보험사를 선택하면 끝이다. 카카오톡 아이디와 연계되기 때문에 카카오페이에 새로 가입할 필요도 없다.

카카오페이는 우선 손해보험사들과 생활밀접형 보험을 제휴한 후 성과를 보고 생명보험쪽으로 판매 상품을 넓힌다는 전략이라고 알려졌다. 또 GA(보험판매대리점)설립 검토는 물론 아예 보험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GA는 여러 보험사의 보험을 판매할 수 있지만 보험상품 자체를 만들 수는 없다. 보험사를 설립하면 보험상품을 만드는 것은 물론 유통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현재 보험업 진출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보험사나 보험플랫폼 제휴 등도 검토중에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는 예의 주시하는 상황이다. 카카오는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으로 이른 플랫폼에 보험상품 유통이 탑재되면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출범한 토스GA는 물론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등 지금까지 보험업에 진출한 금융플랫폼 중 보험업에서 성공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도 “카카오가 어떤 상품을 어떤 방식으로 판매하는가에 따라 파급력이 달라질 것이어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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